'만루포' 박정권, "앞으로 좋은 계기 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7 15: 49

SK 중심타자 박정권이 결정적 한 방으로 해결사 위용을 보였다. 
박정권은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7회 대타로 교체출장,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이었다. 한 방으로 4타점을 올리며 해결사의 힘을 보여줬다. 
7회 1사 1루에서 최승준 대신 대타로 등장한 박정권은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하지만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 8회 1사 만루에서 우월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마에스트리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35km 포크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 만루포였다. 
경기 후 박정권은 "아직까지 타이밍 등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다. 남은 기간 동안 타이밍 등을 보완하기 위해 집중 훈련할 것이다"며 "오늘 홈런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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