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 하이트진로)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가 좀더 늦어질 전망이다.
전인지의 소속사 (주)브라이트퓨처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인지가 오는 24일 개최되는 'KIA 클래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이트퓨처는 "전인지 프로의 부상 부위 회복이 늦어져 담당 전문의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며 "그 다음 주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할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전인지는 지난 1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싱가포르 공항 입국했다. 그러나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장하나 아버지의 여행용 가방에 부딪혀 부상,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묘하게도 이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인지의 부상이 더 부각됐다.

전인지는 지난 10일 실시한 이학적 검사 및 초음파 검사, MRI 검사 소견에 따라 정형외과 주치의 웰정형외과 송태식 원장으로부터 '요천추 관절 인대 및 천골장골 관절의 염좌 및 긴장' 진단을 받았다. '요추부 근육의 긴장이 심하고 우측 골반이 후회전 되어 있어 약 2주간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당시 브라이트퓨처는 "사고 부위 통증은 거의 사라지는 단계이나 주변 우측 등쪽으로 후유증이 나타나 멍이 들고 상당히 부어 있는 상태"라며 JTBC 파운더스컵에 불참한다고 전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전인지.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