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노련미' CJ, 롱주의 무리한 운영 받아쳐 1세트 선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3.17 18: 07

 롱주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자신을 삼켜버린 독이었다. CJ는 노련하게 롱주의 무리한 운영을 차근차근 맞받아치며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특히 ‘크레이머’ 하종훈의 진은 챔피언의 특징을 살려 합류전마다 먼 거리에서 궁극기를 지원하며 팀의 난전 승리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
CJ가 17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롱주와 경기서 상대의 무리한 진입을 완벽히 받아 치는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 1세트를 선취했다.
선취점은 롱주가 가져갔다. ‘체이서’ 이상현의 엘리스가 빠른 타이밍에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를 급습해 유효타를 냈다. CJ도 한번 더 아지르를 노리는 엘리스에 기습을 가해 1킬 추격했다.

롱주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했다. CJ의 정글 시야를 장악하고 거칠게 압박을 넣었지만 이것이 독이 됐다. CJ는 롱주의 카운터 정글을 계속 받아 치며 역전의 발판을 다졌다.
23분 경, CJ의 블루 골렘 진영에서 그라가스가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한타를 열었고, CJ가 대승해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CJ는 이어지는 드래곤 전투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텔레포트 이니시에이팅을 노린 롱주의 전략을 완벽히 예측해 달려오는 ‘플레임’ 이호종을 먼저 짤라내 손해를 메꿨다. 바론을 한번 더 챙긴 CJ는 미드 타워까지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도 역전했다.
43분 경,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CJ가 기습 바론을 성공했고, 탑 억제기까지 철거했다.
롱주의 5룡 버프 타이밍, CJ가 먼저 드래곤을 시도했고 스틸을 노린 엘리스까지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대로 롱주의 본진으로 달려간 CJ는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