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맞수 연세대를 꺾고 4연패 시동을 걸었다.
고려대 농구부는 17일 오후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연세대를 76-72로 물리쳤다. 사상최초 대학리그 4연패를 노리는 고려대는 첫 단추를 잘 꿰었다.
고려대는 지난 2월 MBC배 준결승에서 연세대에게 일격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기둥센터 이종현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번에는 반대였다. 고려대는 국가대표 이종현과 강상재가 골밑을 지켰다. 반면 연세대는 최준용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대신 허훈이 분전했다.

고려대의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투혼을 앞세운 연세대는 끈질기게 따라붙어 접전을 펼쳤다. 19-15로 1쿼터를 앞선 고려대는 35-32로 근소하게 전반전을 리드했다.

연세대는 3쿼터 막판 53-56, 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4쿼터 강상재를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