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박종천, “벼랑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17 21: 00

처음 올라온 챔프전은 낯설었다. KEB하나은행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에게 57-71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KEB하나는 한 번만 더 패하면 우승을 내주게 된다. 
경기 후 박종천 KEB하나 감독은 “어제 지고 비디오 분석을 새벽 2시까지 했다. 게임을 잘하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파울트러블로 어려웠다. 경기는 졌지만 어제보다 진일보했다. 홈에 가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연패 벼랑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출발하겠다”고 총평했다.  

비록 패했지만 KEB하나는 1차전보다 경기내용이 나아졌다. 박 감독은 “우리은행이 초반부터 타이트하게 붙었다. 모스비 등이 도와줘야 했다. 모션오펜스가 연결되면서 원활한 공격루트 찾았다. 파울트러블로 인사이드에서 못했다. 외곽슛도 터지지 않았다. 김정은이 공을 오래 끄는 경향을 고쳐야 한다. 홈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모스비와 첼시 리는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박 감독은 “상대 수비가 좋다. 충분히 해결해줘야 한다. 공격루트 찾기가 어렵다. 변형된 준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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