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 “수비비결? 위성우 감독의 혹독한 훈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17 21: 34

27점을 폭발시킨 쉐키나 스트릭렌(26, 우리은행)이 2차전의 주역이 됐다. 
춘천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천 KEB하나를 71-57로 제쳤다. 우리은행(2승)은 남은 시리즈에서 1승만 더하면 통합 4연패를 달성한다. 
스트릭렌은 27점, 11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공격에서 고비 때마다 3점슛 3개를 꽂았다. 스트릭렌은 수비에서도 모스비(7점, 6리바운드)와 첼시 리(6점, 5리바운드)를 잘 막았다. 경기 후 스트릭렌은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첼시와 모스비를 파울트러블에 걸리게 했다. 잘 된 요인이다. 그냥 자신감을 갖고 공격한다. 동료들이 스크린을 걸어주니까 내가 쏘는 것이다. 접전에서 더 슛이 잘 들어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스트릭렌이 상대 빅맨을 잘 막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위 감독이 사샤 굿렛을 가상의 첼시 리로 놓고 계속 수비연습을 시켰다고. 스트릭렌은 “챔프전이다. 죽거나 살거나 도망갈 수가 없다. 감독님이 계속 몰아붙이는데 이해한다. 감독이 될 때까지 날 연습시키는 스타일이다.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계속 사샤를 첼시라 생각하고 미는 연습을 했다. 감독님은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아는 분이다. 감독만 믿고 따르고 있다”며 위성우 감독을 신뢰했다.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만 했던 스트릭렌이다. 이제 우리은행의 일원으로 우승이 눈앞이다. 그는 “우리은행은 팀플레이가 강하다. 각자 할 일이 정해져있다. 뭘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것만 하면 된다.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우리은행이 강한 이유”라며 한국에서 첫 우승을 꿈꿨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