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블랙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승승장구하며 4강 승자전에 진출한 MVP 블랙은 히어로도 3-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직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MVP 블랙이 17일 서울 강남구 선릉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가바이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파워리그(이하 히어로즈 파워리그)’ 시즌1 4강 승자조 히어로와 경기서 깔끔하게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직행했다.
1세트는 불지옥 신단에서 펼쳐졌다. 히어로는 스랄과 누더기를 금지하고 무라딘, 발라, 제라툴, 태사다르, 폴스타트를 선택했다. MVP 블랙은 레오릭과 줄을 금하고 리밍, 소냐, 우서, 첸, 아바투르를 가져갔다.
히어로가 초반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고 응징자를 연달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MVP 블랙은 역시 단단했다. 첸을 앞세워 진영을 붕괴시키며 한타를 승리, 분위기를 가져온 MVP 블랙은 이후 계속해 이득을 취했다. 상대 핵심 영웅 제라툴을 집중 공격한 MVP 블랙은 핵을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파멸의 탑에서 열린 2세트에서 MVP 블랙은 무라딘과 발라를 제한하고 리밍, 스랄, 우서, 티리엘, 머키를 가져갔다. 히어로는 ETC와 줄을 밴하고 누더기, 태사다르, 루나라, 그레이메인, 카라짐을 선택했다.
머키는 탑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루나라의 발을 꽁꽁 묶었다. 히어로는 머키를 잡아내며 경험치를 소폭 앞서갔다. MVP 블랙은 침착한 플레이로 손해를 최소화하며 히어로를 바짝 추격했고 결국 무리하게 들어온 그레이메인을 짤라내며 기세를 가져왔다. 후반, 리밍의 폭발적인 데미지를 앞세워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는 파멸의 탑에서 MVP 블랙이 머키를 꺼냈다. 탑 라인에서 '교차' 정원호의 머키가 라인을 집중 공략하며 탑 라인에서 루나라를 묶어뒀다. 교전에서는 히어로가 카라짐의 정교한 '신성 장법'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잘 성장한 그레이메인이 무리하며 '위력 축적'을 모두 잃었다. 20레벨 이후에는 MVP 블랙의 '사케' 이중혁의 리밍이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해 히어로의 영웅을 차례로 끊어냈다.
3세트는 하늘 사원에서 열렸다. 히어로는 리밍과 일리단을 밴하고 무라딘, 발라, 스랄, 말퓨리온, 루나라를 픽했다. MVP 블랙은 티란데와 줄을 금지하고 그레이메인, 태사다르, 우서, 소냐, 누더기를 가져갔다.
MVP 블랙이 섬세한 초반 움직임으로 경험치를 반 정도 앞서 갔다. 누더기를 활용해 하나씩 당겨오면서 킬도 차근차근 올렸고 어느덧 2렙 차이까지 벌어졌다. 우두머리도 손쉽게 가져갔다. 갈고리와 역장 콤보로 지속적인 교전 승리를 챙긴 MVP 블랙은 13분만에 3세트도 승리,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yj01@osen.co.kr
[사진] 아프리카 TV 인벤 방송국 생중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