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4번째 불펜투구, 20~25구 예정
애리조나서 2주 더 재활 훈련 가능성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29)의 5월 복귀를 비현실적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아직 5월말 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접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 앤디 맥클라우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5월말 복귀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그는 '6월이 되기 전까지 복귀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도 인정했다. 모든 목표는 펜이 아니라 연필로 쓰여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말 복귀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이미 로버츠 감독이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언제든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깨 수술과 재활의 특성상 복귀 과정에는 여러 변수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5월22일 수술을 받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류현진도 예외 없이 같은 상태다.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재활을 멈출 순 없다. '트루블루 L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19일 4번째 불펜투구가 예정돼 있다. 20개에서 25개 정도의 공을 던질 계획. 아울러 향후 재활 상태에 따라 캐멀백랜치에 2주 정도 더 남아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난 뒤에도 2주 정도 날이 따뜻한 애리조나에서 재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선발진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다저스는 류현진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지원해줄 분위기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날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켄타, 알렉스 우드 순으로 선발 4자리를 밝혔다. 브렛 앤더슨이 허리 수술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예상 가능한 로테이션이다. 남은 5선발 후보로는 마이크 볼싱어, 브랜든 비치, 잭 리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aw@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