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가 시범경기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2루타다.
이대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벤치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 후 교체, 시범경기 타율은 2할9푼2리가 됐다.
1회초 2사 후 로빈슨 카노가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가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켄달 그레이먼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카노의 투런 홈런으로 2-7로 추격한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이대호는 타구를 외야로 날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악스포드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는 우중간으로 쭉 뻗어갔다. 현지 중계진은 "이대호의 파워를 알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대호는 출루 후 대주자 로건 타일러로 교체됐다.
앞서 5회말 수비에서 이대호는 2사 후 욘더 알론소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잘 잡아내 투수에게 토스 아웃, 이닝을 마무리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대호의 호수비를 칭찬했다. 호수비 후 좋은 타격이 나온 것이다.
한편 경기는 5회까지 시애틀이 3-8로 뒤지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