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올 여름 달굴 국가대표팀 유니폼 대공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18 07: 58

올 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나이키의 혁신적인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공개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모이니한 스테이션서 열린 2016 나이키 이노베이션 이벤트 마지막 날,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베일을 벗었다. 전날 러닝과 농구, 축구 등의 제품에 적용된 획기적인 혁신과 함께 'NTC/NRC'라는 나이키의 트레이닝과 러닝 프로그램을 선보인 나이키는 이날 축구, 농구, 육상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가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과학적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한 이번 유니폼은, 착용 시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서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초점은 선수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주는 체온 조절 기능, 쾌적함, 통기성 그리고 신축성 향상에 맞춰졌다. 각국의 고유한 문화와 함께 스포츠를 향한 열정 및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의 새로운 '퍼포먼스 시스템(System of Performance)' 혁신을 통해 선수 몸 전체의 움직임에 최적화됐다. 이 시스템은 다가오는 여름, 20개 이상의 종목에 걸쳐 20개국 이상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트레버 에드워즈 나이키 브랜드 사장은 "팀킷은 거의 모든 부분에 이노베이션이 들어가 있다. 10% 더 가벼워졌고, 25% 빨리 건조된다. 50% 신축성이 향상돼 움직임도 자유롭다"면서 "하의도 신축성이 좋아 정말 정말 편하다.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피드백을 받은 것도 하의였다. 양말도 가끔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는데 나이키 그립 기술을 통해 마찰력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축구 종목에서는 올 여름 유로 2016(프랑스)과 코파 아메리카 2016(미국) 대회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브라질, 미국 등 총 5개국의 유니폼이 공개됐다. 이름하여 나이키 베이퍼 킷(Vapor Kits)이다. 혁신적인 '에어로 스위프트(Aeroswift)' 기술로 완성된 게 특징이다. 기존 유니폼보다 10% 가벼워졌고, 신축성은 50% 늘어났다. 신체 접촉 시 촉감도 뛰어나다. 수백 종류의 실을 실험해 최적의 가공된 실(texturized yarn)을 찾아낸 혁신적인 결과다.
마틴 로티 나이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더 빠르게'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과의 꾸준한 피드백과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가장 진화된 유니폼을 준비해 왔다. 향상된 착용감과 통기성, 그리고 슈퍼히어로에서 연상되는 심미적인 느낌들을 덧붙여 발전시켜 왔다"면서 "이러한 과정서 실현 가능한 부분들을 그려내, 최상의 스피드를 끌어낼 수 있는 유니폼 개발 시스템을 완성, 우리가 꿈꾸던 미래를 보다 앞당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로티 크레이이티브 디렉터는 다음주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서 베일을 벗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에 대해서도 "정말 놀라운 걸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 상의 소매 안에는 삼사자 문양을 의미하는 'Three'와 'Lions'가 새겨졌다. 상의 문양 아래에는 각국의 상징적인 표어들이 새겨져 유니폼을 입는 순간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고취시킨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에는 어떤 문구가 새겨질까. 로티 디렉터는 "나이키의 모든 제품들은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힌트를 주며 "다음주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나이키가 전날 선보인 머큐리얼 슈퍼플라이(Mercurial Superfly)는 최상의 스피드를 구현하기 위한 축구화다. 핵심은 스피드와 제동력이다. 발 모양과 축구화의 일체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사람의 발과 매우 흡사한 밑창이 탄생됐다. 더욱 편안해진 착용감을 제공해 더 자연스럽게 발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새로운 머큐리얼의 솔 플레이트를 단층 섀시로 구조화하는 데 성공, 기존의 밑창보다 내구성과 반응성은 향상시키면서 40% 가벼워졌다. 스터드 패턴은 가속 시 마치 발톱과 같은 효과를 내는 동시에 최대한 신속한 제동에 필요한 표면을 갖추게 됐다. 또한 갑피(겉가죽)에 플라이니트가 적용돼 빠른 움직임에서도 축구화와 공의 상호작용을 높였다.  
전날 공개된 NIKE+ 앱은 개인화 서비스의 장을 여는 혁신적인 도구다. 창시자인 트레버 에드워즈 브랜드 부문 사장은 "나이키 플러스는 개개인에 맞춰져 있는 서비스의 시작이다. 모든 선수(소비자)들을 위한 개인적인 서비스이고, 사람들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문이다. NRC와 NTC는 퍼스널 트레이닝 코치가 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장비를 구비할 수도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니키 뉴버거 나이키 글로벌 멤버 서비스 부문 부사장도 궤를 같이 했다. 그는 "개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와의 관계를 향상시키고, 모든 이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나이키+의 장점을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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