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마에스트리 합격점, 다음에는 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8 14: 47

한화 김성근(74)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의 첫 실전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용에서 합격점을 내렸다. 다음 경기에는 선발투수로 시험대에 올린다.  
김성근 감독은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에도 불펜에서 심수창 김민우 등 투수들의 투구를 집중 체크했다.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뒤늦은 점심을 먹고 주말 롯데와 부산 원정을 위해 이동을 준비했다. 
부산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을 짧게 만난 김성근 감독은 마에스트리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잘 던지더라. 볼이 높게 들어간 점만 빼면 괜찮았다. 포크볼도 각이 좋았고, 낮게낮게 제구만 되면 괜찮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는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리는 17일 SK전에 7회 구원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회에는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3연속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지만, 8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박정권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하지만 150km 강속구와 수준급 포크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태양은 내일 롯데전에 나간다. 선발투수는 안영명이다"며 "김태균도 상태가 괜찮아 문제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홀로 KTX를 타고 대전에서 부산으로 이동, 주말 시범경기를 구상할 계획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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