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의 맞대결에서 김현수가 웃었다.
박병호(30, 미네소타)와 김현수(28, 볼티모어)가 12일 만에 재대결을 벌였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1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박병호는 6번타자 겸 1루수, 김현수는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7경기 연속 안타에서 멈췄다. 반면 김현수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먼저 박병호가 타격 기회를 잡았다. 그는 2회초 1사 후 상대 선발 마이크 라이트를 맞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선 라이트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0-3으로 뒤진 7회초 1사 후 바뀐 투수 마이클 기븐스를 상대했다. 박병호는 기븐스의 패스트볼(93마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7회말 수비에서 케니스 바르가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3할5푼7리에서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최근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김현수는 전날 멀티 히트에 이어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우완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했으나 범타에 그쳤다. 5회 2사 후에는 왼손 투수 페르난도 아배드를 상대해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7회 1사 1루에서 오른손 투수 알렉스 메이어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1사 1,3루 찬스로 연결한 김현수는 곧장 대주자 글린 데이비스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6푼2리로 다소 올라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