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 파문을 일으킨 윤성환과 안지만의 1군 복귀를 잠정 보류키로 했다.19일 넥센과의 주말 2연전을 앞두고 이들을 합류시킬 계획이었던 류중일 감독은 18일 "사안이 민감해 좀 더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의 실전 감각을 위해 시범경기에 2~3차례 등판시켜야 하는데 복귀 시기를 정해야 하는 게 참 어렵다"며 "구단과 감독 입장에서 복귀 시기를 정하는 게 참 어렵다. 좀 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현재 경산 볼파크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윤성환과 안지만은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경기에 나갈 준비는 마쳤지만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복귀 시점을 정하기 어렵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설명.

류중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당장이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5개월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가장 좋은 건 하루 빨리 수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