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9홀에서 27타 타이기록,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 1R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3.18 11: 56

이미향(23, KB금융그룹)이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첫 9홀에서 27타를 적어 내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운 것.
이미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와일드파이어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6번째로 열린 LPGA투어 대회이자 작년 김효주가 우승했던 그 대회인 JTBC 파운더스컵에서 이미향이 전반홀을 마쳤을 때 스코어 카드는 9언더파, 27타였다. 매홀마다 1타씩 줄여야 가능한 스코어다.

10번홀에서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이미향은 두 번째 파5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세 번째 홀을 파로 건너 뛰고, 나머지 여섯 홀을 연속 버디로 마쳤다. 현실적으로 이 보다 더 좋은 스코어가 나오기는 힘든 기록이다. 
작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양희영이 후반 9개홀을 연속 버디로 마친 일이 있고, 2008년 미국의 폴라 크리머, 우리나라의 김인경(2007년) 강지민(2007년) 등이 9홀 27타 기록을 함께 갖고 있다.
전반홀을 대기록으로 장식한 이미향은 후반 다섯 번째 홀에서도 버디 하나를 추가, 1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62타로 가슴 뛰는 하루를 마쳤다. 1라운드 단독 선두.
LPGA 투어에서 1승(2014년 미즈노 클래식)을 기록하고 있는 이미향은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 홀부터 공이 홀에 붙는 샷이 나와서 출발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전반에 9언더를 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행운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미향은 개인적으로 파73코스에서 10언더를 친 기록은 갖고 있고 밝혔다. 파72인 JTBC 파운더스컵 62타는 이미향 개인에게도 생애 최저타가 됐다. 이미향은 “59타나 58타를 기록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향의 뒤를 이어 김세영(23, 미래에셋)과 미국의 브리타니 랑이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초청선수로 참가한 박성현(23, 넵스)은 6언더파로 지은희와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 됐다. 작년 대회 챔피언인 김효주(21, 롯데)는 3언더파로 공동 36위, 은퇴 선언 후 다시 복귀한 박세리가 역시 3언더파를 기록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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