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선발 4자리 확정…불펜 잘하고 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18 12: 46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불펜투수들의 활약에 만족했다.
두산은 현재 두 명의 외국인 투수(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와 더불어 장원준, 유희관까지 4명의 선발투수를 확정했다. 김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네 자리는 확정됐고, 5선발은 노경은과 여러 투수가 경쟁한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우투수와 좌투수를 번갈아 낼 생각도 있다. 니퍼트가 개막전 선발로 나가게 됨에 따라 우-좌-우-좌의 순서를 유지하면 홈 개막전에 나설 4번째 선발은 좌투수(유희관 혹은 장원준)가 된다. 둘 중 하나가 홈 개막전 선발이 될 수 있는 것이냐고 묻자 김 감독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두산의 선발진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활약이 미지수였던 보우덴이 지난 17일 고척 넥센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보우덴은 전날 경기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1실점한 상황 역시 외야수들이 공을 잡아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내용은 무실점에 가까웠다.
불펜도 현재 김 감독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상태다. “(김)강률이는 생각보다 괜찮다.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없다. 개막 엔트리도 가능할 수 있다. 오현택도 자기 공이 나오고 있고, 조승수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사직에서 베이스 러닝을 하다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한 국해성의 경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아직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통증이 없다 해도 햄스트링은 전력으로 뛰면 재발할 수 있어 (복귀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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