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지연, LAD의 큰 고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18 13: 21

통증 후 투구 재개, 5월 복귀 힘들다
CBS, “다저스 선발진 약해져” 우려
어깨 재활 중인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당초 예상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를 움켜쥐지 못했다. 복귀가 지연됨에 따라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도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CBS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복귀 지연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 로테이션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밟았던 류현진은 지난 2월 27일 불펜 피칭 이후 어깨에 통증이 생겨 한동안 피칭을 중단했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한 팀 관계자들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늦추는 모습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5월 복귀는 비현실적”이라고 못을 박았다. 지역 언론을 비롯한 현지 매체도 “5월 말 복귀가 가능할지 미지수”라고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원래의 회복 일정을 맞추지 못하게 됐다”라면서 “이제 류현진이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첫 두 달만 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도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는 이미 브렛 앤더슨이 부상으로 올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이다. 류현진이 5월 초 돌아와 공백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이도 물거품이 됐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2016년 시즌의 초반을 뛰지 못한다”라면서 다저스 선발의 변수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 알렉스 우드에 마이크 볼싱어가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류현진, 앤더슨, 브랜든 매카시가 모두 부상 중인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기대하는 도끼’였던 류현진의 복귀 지연이 다저스 전체의 근심거리로 떠오른 이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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