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실점’ 장원준 "어이없는 공 없어 좋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18 16: 29

 두산 베어스의 이닝이터 장원준(31)은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했다. 개막을 앞두고 2경기 연속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 정규시즌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장원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13일 마산 NC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내용을 보인 그는 이날 팀이 5-5로 비겨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구속이나 구위는 이미 정규시즌에 들어가도 될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날 총 73개를 던진 장원준의 공 중 포심 패스트볼은 33개였는데,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빠른 볼의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1:1에 가까운 대신 슬라이더는 15개 중 13개나 스트라이크가 됐을 정도로 존 안에 들어가거나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경기를 마친 장원준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느낌이다. 오늘은 타자 바깥쪽 빠른 공을 테스트해보려 했는데, 판정 여부를 떠나 괜찮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어이없는 공이 나오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훈련부터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던 장원준은 이를 정규시즌까지 가져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컨디션은 캠프 때부터 계속 좋은 상태라서 이 상태를 시즌까지 잘 유지해나갈 예정이다”라며 지금의 좋은 감각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nick@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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