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도도갓' 쿼드라킬!...ROX, SK텔레콤에 기선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3.18 17: 58

 LoL 계에서 가장 쓸데 없는 걱정은 SK텔레콤 걱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저 문장을 ROX에 적용해야 할 것 같다. 지난 경기, 삼성에게 일격을 맞으며 11연승에 그치고 만 ROX를 향해 지난 시즌의 재연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있었지만, 압도적인 운영으로 SK텔레콤에 1세트를 선취하며 1위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ROX가 17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숨막히는 운영으로 초반 주도권을 장악, 한타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운영 싸움이 펼쳐졌다.

라인 스왑 과정을 걸쳐 빠른 철거전이 열렸고, ROX는 탑 억제기 타워까지 SK텔레콤은 봇 2차 타워까지 밀어냈다. SK텔레콤은 탑 라인에 타워가 없다는 점을 역으로 활용해 ‘듀크’ 이호성의 트런들이 라인을 굳히며 ‘스멥’ 송경호 뽀삐의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ROX는 봇을 압박하는 운영으로 맞받아쳤다. 협곡의 전령 버프를 활용해 2차 타워를 거세게 압박했고, ‘울프’ 이재완의 브라움을 다이브 킬내며 선취점도 챙겼다.
ROX는 이어 팀의 장기인 기동성을 바탕으로 한 월등한 합류 능력을 활용해 계속 이득을 취했고, 킬 스코어는 어느덧 5-0으로 벌어졌다.
25분 경, SK텔레콤은 점멸이 없는 ‘프레이’ 김종인의 시비르를 완벽히 급습해 끊어내며 ‘뱅’ 배준식의 베인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드래곤이 재생성 된 30분 경, 뽀삐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에 CC기를 정확히 꽂아 넣으며 한타가 열렸다. 아지르의 궁극기가 한차례 진영을 붕괴시키며 SK텔레콤이 유리한가 싶었지만 시비르가 맹활약, 쿼드라킬을 올리며 ROX가 대승했다. ROX는 용과 바론을 모두 챙겼다.
SK텔레콤은 아지르의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미드에서 홀로 라인을 정리하던 뽀삐를 잡아내며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35분 경,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쿼드라킬을 올린 시비르를 짤라내고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귀환하던 ‘뱅’ 배준식의 베인을 ROX가 끊어냈고 탑과 미드의 억제기를 부수는데 성공했다. 바론까지 챙겼다.
미드로 달려간 ROX는 한타를 대승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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