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1승 추가요'...ROX, SK텔레콤 제압하며 12승 달성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3.18 18: 44

 ‘페이커’ 이상혁이 자신을 ‘세체미’의 위치로 올려준 비장의 카드 ‘제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ROX의 공세를 막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피넛’ 윤왕호가 ‘듀크’ 이호성을 집중 공략했고 덕분에 초반 기세를 완전히 장악,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ROX가 17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2-0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ROX는 1승을 추가한 12승 1패 득실차 20점 1위로 2위(KT)와 격차를 더 벌렸다. SK텔레콤은 7승 5패 득실차 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1세트는 정말 아슬아슬했다. ROX가 초중반을 완벽히 장악하고 흔들었지만, SK텔레콤이 매서운 움직임으로 주요 딜러진을 짤라내는 플레이를 펼치며 시간을 끌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스멥’ 송경호. 귀환하는 ‘뱅’ 배준식의 베인을 짤라내며 바론까지 챙겼고, 미드 한타도 대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도 ROX의 출발이 좋았다.
‘블랭크’ 강선구의 그라가스가 점멸이 없는 ‘스멥’ 송경호의 케넨을 기습해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케넨이 생각보다 오래 버티며 ‘피넛’ 윤왕호의 킨드레드와 ‘쿠로’ 이서행의 르블랑이 합류해 ROX가 2킬을 챙겼다.
ROX는 이득을 본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듀크’ 이호성의 피오라에게 내리 죽음을 선사했다. 탑 타워까지 밀린 SK텔레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드래곤만을 챙길 수 밖에 없었다.
16분 경, 봇에서 2대 2 교전이 펼쳐졌고 전 라인이 합류해 5대 5 대규모 한타로 번졌다. 탑과 정글에서 우위를 점하던 ROX가 한타를 대승하며 크게 이득을 취했다. 글로벌 골드는 6000골드 차.
승기를 잡은 ROX는 거침없이 타워를 철거해 나갔고 큰 손해없이 탑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27분 경, 봇 억제기 앞에서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운 ROX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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