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시범경기에서 주위의 기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NC는 18일 현재 2승1무6패로 시범경기 9위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 넥센(1승1무6패)에 살짝 앞서 있다.
NC는 삼성과 LG 그리고 KIA에 2연패씩을 당했고, 두산과의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앞으로 kt, 한화, SK,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NC의 시범경기 부진은 최근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의 사례를 떠오르게 한다.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성적은 큰 의미없이 보내고 정규시즌에서 최강 전력을 유지하며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선 패배했지만.

삼성은 2011년 시범경기에서 6위를 했지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삼성 왕조를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 2012년에는 7위, 2013년에는 9위로 최하위까지 처지기도 했다. 2014년에는 공동 6위, 지난해는 8위였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였다. 정규시즌 개막을 차근차근 준비하는데 의의를 뒀다.
투타 전력이 탄탄한 NC는 시범경기에서 마운드는 헐겁고, 타선은 집중력이 부족하다. 선발 투수는 아무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해커(평균자책점 8.10)와 스튜어트(평균자책점 11.12)는 2경기에 출장했지만 아직 최상의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재학(2경기 평균자책점 4.70), 이태양(1경기 평균자책점 40.50), 이민호(2경기 평균자책점 3.52) 등 토종 선발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박석민이 FA로 가세한 타선은 최고로 평가받는다. 박석민(0.391 2홈런) 과 나성범(0.300 2홈런)이 3할대 타율을 기록중이지만, 4번타자 '킹' 테임즈가 1할대 타율(0.174 무홈런)로 엇박자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엄청난 기록을 보여준 테임즈가 시즌 직전에는 원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최근 2년간 NC는 시범경기 성적은 좋았다. 2014년 공동 2위, 2015년에도 2위였다. 당시에는 상위권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오히려 우승권으로 꼽히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정규시즌은 144경기 긴 레이스다. 시범경기에서 서서히 예열시켜 시즌 개막전에 들어가면 된다. NC는 이제 기본 전력이 탄탄해졌고, 다른 팀의 제1 경계 대상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그랬던 것처럼 시범경기는 시범으로 보여주고, 시즌에서 잘 하면 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