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생존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살아남았다.
시애틀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3명의 선수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포수 마이크 주니노, 외야수 부그 포웰, 투수 코디 마틴이 트리플A 타코마로 소속이 이관됐다. 시범경기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는 시애틀 캠프 생존자 47명에 포함됐다.
특히 지난 3년간 주전 포수로 활약한 주니노가 트리플A로 떨어진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조치. 지난해 메이저리그 295타석에서 타율 1할9푼3리, OPS .605로 타격에서 부진했고, 시범경기에서도 9게임 19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8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애틀은 오프시즌 FA 계약으로 10년차 베테랑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뤘다. 백업 포수로도 스티브 클레벤저, 롭 브랜틀리가 있다. 만 24세의 젊은 포수 주니노에게는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이적해온 포웰도 시범경기에서 14게임 27타수 4안타 타율 1할4푼8리에 그치며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웨이버 돼 시애틀로 넘어온 투수 마틴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시범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는 이번에도 캠프에 생존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12게임 25타수 8안타 타율 3할2푼 1홈런 4타점 5득점 2볼넷 2삼진. 홈런 1개에 2루타 2개로 장타가 3개. 출루율(.379) 장타율(.520) OPS(.890) 모두 수준급 성적이다.
1루 우타자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헤수스 몬테로는 시범경기 16게임 30타수 7안타 타율 2할3푼3리 무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9삼진 OPS .525에 그치고 있다. 기록적으로 이대호가 몬테로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캠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