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차 하루를 쉰 박병호(30, 미네소타)와 김현수(28, 볼티모어)가 선발 명단에 복귀해 다시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질 시범경기 일정을 앞두고 각각 선발 출장 선수들을 예고했다.
먼저 박병호는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한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이 소화한 6번 타순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눈에 띈다. 최근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타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일단 6번에 투입하는 것을 첫머리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전 1루수인 조 마우어가 휴식을 취함에 따라 박병호는 수비에서도 한 차례 더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의 수비력이 예상보다 뛰어나며, 1루수 출전 빈도가 늘어날지 모른다고 전망 중이다.
한편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김현수도 원정행 버스에 오른다. 주축 선수 몇몇의 휴식이 예고된 가운데 김현수와 페드로 알바레스는 이날 명단에 포함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김현수는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병호는 닐 워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좌완 조나선 니스(존 니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니스는 MLB 통산 61승을 거두고 있는 경험 많은 투수다. 김현수는 95마일(153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탬파베이의 영건 에이스 크리스 아처와 맞붙는다. 아처는 지난해 데뷔 이래 최다승인 12승(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시범경기 11경기에 나가 타율 3할2푼3리, 장타율 0.645,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직전 경기였던 18일 볼티모어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한 템포가 끊겼다.
시범경기 초반 23타수 무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김현수도 살아나는 중이다. 13경기에서 타율 1할6푼2리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최근 6경기에서는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현수는 현재 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