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하다, STL와 1년 15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20 00: 23

‘슬라이딩 룰’ 개정을 부른 상황의 한 쪽 당사자였던 루벤 테하다(27)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테하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1년 150만 달러 상당의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알려졌다. 테하다는 곧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가 시범경기 막판에 들어 테하다를 영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팀의 주전 유격수인 조니 페랄타의 부상 때문이다. 페랄타는 최근 엄지 손가락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는 10~1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체자 혹은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야수가 필요했고 마침 메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테하다를 낙점했다.

파나마 출신의 내야수인 테하다는 2006년 메츠에 입단했으며 2010년 MLB 무대를 밟았다. 통산 580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10홈런, 14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6경기에 나가 타율 2할6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688, 3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테하다의 이름이 더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이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의 거친 슬라이딩에 부상을 당했다. 이 슬라이딩은 결국 MLB의 룰 개정을 부르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다만 메츠는 닐 워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을 보강하면서 테하다의 자리가 좁아졌고 결국 17일 웨이버로 공시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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