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레스터 시티는 19승 9무 3패(승점 66)가 돼 2위 토트넘(승점 58)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13경기 연속 무승(4무 9)을 기록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9승 6무 15패로 15위에 머물렀다.

이청용은 이날도 크리스탈 팰리스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청용은 최근 8경기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는 점유율에서는 열세였지만 실제 경기 내용에서는 앞섰다. 레스터 시티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지속적으로 두들겼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당하기만 했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18분 다니엘 드링크워터의 패스를 받은 리야드 마레즈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웨인 헤네시의 선방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살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30분 야닉 볼라시에가 박스 왼쪽에서의 크로스로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윌프리드 자하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자하의 오른발에 맞은 공은 골대 안이 아닌 밖으로 향했다.
계속된 레스터 시티의 날카로운 공격은 전반 34분 결실을 맺었다. 제이미 바디가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들어온 마레즈가 슈팅으로 연결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실점 이후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9분 마크 알브라이튼의 슈팅, 후반 2분 오카자키 신지의 슈팅에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 파페 수아레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빼고 바카리 사코와 마틴 켈리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전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보다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위협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후반 34분 조 레들리를 빼고 드와이트 게일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레스터 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는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적절하게 교체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에 좋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2분 바디가 하프 라인부터 단독으로 돌파해 크리스탈 팰리스를 위협했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46분 바디를 빼고 수비수 다니엘 아마티를 투입하며 수비진을 더욱 강화했다. 물론 위기는 있었다. 후반 47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다미엔 델라니의 슈팅에 크로스바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실점을 하지 않고 끝까지 골문을 지켜내며 승전보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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