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바쁜 수원 삼성과 전남이 만났다. 첫 경기의 불의의 패배를 당한 수원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경기를 펼쳤지만 무승부를 기록했다. 1.5군을 투입한 가운데 거둔 무승부였다. 만약 주전들이 나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서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전남도 마찬가지.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FC와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상대의 체력전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이번 원정서는 다른 결과를 얻어야 한다. 수원과 전남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 예상 라인업
수원 : 노동건-양상민 이정수 곽희주 신세계-염기훈 권창훈 산토스 박현범 권창훈-김건희
전남 : 김민식-현영민 이지남 양준아 최효진-전우영 김평래 유고비치 허용준-오르샤 스테보
▲ 키 플레이어
권창훈 & 오르샤
권창훈은 올 시즌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성남과 개막전서도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효과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 힘은 내고 있지만 그 역량이 온전히 경기력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르샤는 지난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어쨌든 전남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을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오르샤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스테보와 시너지 효과도 만들 수 없다. 권창훈과 오르샤 모두 양팀 공격의 핵심이다. 골이 터져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골이 터지지 않는다면 승리는 요원하다.
▲ 축포일러
수원은 최전방 공격진이 힘을내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2선 공격진이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 권창훈, 염기훈, 산토스 등이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홈 개막전서 상대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전남도 새로운 선수들 보다는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이다.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려면 많이 움직여야 한다. ACL 출전도 없고 A매치 휴식기도 펼친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