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평가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기성용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5-2016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전반까지 출전했다.
이날 스완지는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아스톤 빌라에 1-0으로 승리했다. 스완지는 9승 9무 13패(승점 36점)를 기록, 크리스탈 팰리스(9승 6무 15패, 승점 33점)를 제치고 16위에서 15위로 올라섰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선발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 중에서는 고미스(6.39)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수치다.
기성용의 경기력은 안정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AFC 본머스 원정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당시 경기서도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되지 못했다.
물론 기성용은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하지만 기성용이 가진 최고의 장점인 공격 전개는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94%로 높았지만 패스 횟수 자체가 적었다. 18개의 패스를 시도하면서 볼을 잡는 기회가 적었다.
수치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력은 기대할 만큼의 위력이 아니었다. 비록 팀은 승리했지만 여전히 기성용은 회복이 필요해 보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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