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깜짝 출전, 베이스 적응 훈련 시작
재활 막바지 단계 신호, 조기 복귀 가능성
깜짝 실전 출전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강정호(29. 피츠버그)가 재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개막전 출전까지는 아니어도 당초 예상보다는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네 타석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이날 온전한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다. 순수하게 타격만 했고 타격을 한 뒤에도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 언론의 설명이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사실상 라이브 배팅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복 속도는 확실히 빠르다. 지난해 10월 왼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했던 강정호의 당초 복귀 예정 시점은 5월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5월보다는 4월에 돌아올 확률이 높다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강정호는 “여전히 개막전 출전이 목표”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리고 지금 속도만 보면 그 가능성은 보인다는 평가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강정호가 이날 경기 후 실시한 추가 훈련에 주목했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강정호가 경기 후 베이스를 향해 뛰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그의 재활 과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단계”라고 짚었다.
강정호는 지금껏 온전한 주루 훈련을 하지 못했다.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직선 주로만 뛰었다. 곡선 주로나 전력으로 뛰는 훈련은 하지 못했는데 이제 그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보통 베이스를 향해 뛰는 훈련은 다리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의 마지막 재활 단계”라고 설명하며 강정호의 재활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2~3차례 베이스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현재 진행 추이는 좋다. 전반적인 무릎 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자신했다. 강정호가 복귀를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