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FA 이적한 잭 그레인키(33)가 텍사스 상대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레인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1.88으로 내려갔다.
그레인키는 3회까지 매 이닝 3타자만 상대하며 끝냈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후 2루수의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으나, 견제구로 아웃시켰다. 3회도 삼자범퇴.

4회 추신수 상대로 첫 안타를 허용하면서 약간 흔들렸다. 후속 타자에 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 이때 미치 모어랜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까지 중계 플레이로 아웃시켰다. 조이 갈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1사 후 오도어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마이클 맥켄리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구수 77개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2사 2루에서 웨슬리 라이트로 교체됐다. 라이트가 갈로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그레인키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8번 타순에 배치된 그레인키는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볼넷-희생번트로 1타수 무안타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FA 자격을 얻은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와 계약기간 6년 총액 2억6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평균 연봉은 3442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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