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투·타의 베테랑 선수들인 박재상(34)과 윤희상(31)이 나란히 1군 복귀 절차를 밟는다.
김용희 감독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재상이 오늘 1군에 합류해 경기에 뛴다”라고 밝혔다. 박재상은 이날 선발 6번 좌익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SK 왕조 시절 주축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재상은 지난 SK의 플로리다 1차 캠프 당시 불의의 부상을 당해 현재까지 재활 중이다. 그물망 뒤에서 타격 훈련을 지켜보다 느닷없이 날아든 공에 얼굴을 맞아 광대뼈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조기 귀국한 박재상은 최근까지 강화 SK 퓨처스파크에서 재활을 해왔다.

박재상은 19일 SK 퓨처스팀(2군) 소속으로 경희대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며 공·수에서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경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SK 외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을 했던 윤희상도 다음주 한 경기에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다음주 1군에 올려 한 경기 정도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SK 우완 에이스인 윤희상은 지난 시즌 중반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제 몫을 못한 끝에 결국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역시 SK의 1군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재활 끝에 통증을 털어냈고 대만 퓨처스팀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왔다.
윤희상은 대만 캠프 당시 최고 147㎞의 공을 던졌다. 스스로도 “통증은 전혀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SK도 아직 5선발을 놓고 여러 선수들이 경쟁 중이다. 윤희상의 가세로 5선발 오디션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