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헥터 괜찮았다…두산 놀라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20 11: 57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전날 부진했던 선발 헥터 노에시(29)에 대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헥터는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헥터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괜찮았다. 어제 두산 타자들이 커트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역시 지난해 우승한 팀 같다”라고 답했다. 두산 타선은 본격적으로 헥터를 공략하기 시작한 3회말 이전부터 그의 공을 커트해내며 적절히 대응했다. 김 감독은 투수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상대를 칭찬했다.

이어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는 면이 좋아 보인다. 주자 있을 때는 슬라이드 스텝도 빠르게 하더라”며 한국야구에 맞게 적응하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날 헥터를 상대했던 두산의 김태형 감독도 “타자들이 잘 치긴 했지만 전력으로 던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 만큼 미리 우려할 필요는 없다.
한편 19일 선발로 내정됐다가 서울로 이동한 뒤 감기몸살 증세가 있어 긴급히 선발 등판을 미루기로 했던 양현종은 조만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양현종은 내일(21일) 체크해서 다음 주에 던질 것이다”라고 간단히 이야기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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