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에 무너진 니퍼트, 4이닝 9실점 부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20 14: 30

 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에서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니퍼트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볼넷 9실점했다. KIA 타선에 완전히 공략당한 니퍼트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초반은 순조로웠다. 1회초 선두 김주찬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니퍼트는 김주형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브렛 필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으나 타구는 1루수 닉 에반스의 미트로 빨려 들어갔다. 2회초에는 2사에 김다원에게 외야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3회초 대거 4실점했다. 니퍼트는 1사에 나온 윤정우의 좌전안타와 도루에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고, 좌측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하는 김주찬의 적시 2루타에 첫 실점했다. 이후 김주형의 3루 방면 내야안타와 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위기에서 나지완의 볼넷과 이범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외야 좌측에 떨어진 김다원의 적시 2루타에 4점째 실점했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5회초 다시 코너에 몰렸다. 선두 김주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니퍼트는 우중간으로 향한 필의 안타와 외야 좌중간을 가른 나지완의 적시 2루타, 이범호의 중전 적시타에 3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이호신의 도루와 김다원의 좌전안타에 상황이 1, 3루로 바뀌자 두산 벤치는 니퍼트를 강판시켰다.
총 86구를 던진 니퍼트는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남겨놓은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니퍼트의 실점은 총 9점이 됐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3-9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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