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지원 든든히 받은 지크, 두산전 5이닝 4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20 14: 59

 지크 스프루일(27, KIA 타이거즈)이 힘 있는 투구를 했으나 강한 인상은 심어주지 못했다.  
지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던 점은 긍정적이었으나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첫 이닝은 2사에 민병헌의 중전안타 후 실점 없이 막았지만 2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지크는 1사에 최주환에게 외야 우중간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김다원이 공을 확실히 잡아주지 못해 발생한 2루타 후 외야 좌중간을 가른 류지혁의 적시 3루타와 최재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2실점했다.

3회말에도 장타를 피하지 못해 점수를 헌납했다. 지크는 1사에 박건우를 상대로 외야 좌중간으로 흐르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에 3점째를 빼앗겼다.
4회말 양의지와 최주환, 류지혁을 상대로 지크는 유격수 플라이와 루킹 삼진, 2루 땅볼을 차례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말 2사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대주자 조수행을 견제하다 실책을 범했고, 득점권에서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총 86개의 공을 던진 지키는 6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말까지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진 부분은 좋았으나 힘으로 타자들을 완벽히 누르지는 못했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두산에 10-4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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