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4볼넷 4실점 와르르', kt 마리몬의 제구력 난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3.20 15: 03

5회 제구가 흔들리며 와르르 무너졌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리몬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전 삼성전 4이닝 1실점 이후 두 번째 경기. 그러나 5이닝 6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마리몬은 2회 2사 1루에서 지석훈에게 우월 투런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구위는 괜찮았다. 3회 2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은 후 조영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이호준과 지석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석훈 삼진 때 1루주자 박석민이 풀카운트에서 2루로 뛰었고, 헛스윙 삼진과 함께 2루에서도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5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안타-볼넷-볼넷을 연거푸 허용했으나 1루 대주자 이재율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나성범을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곤 조영훈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2-3. 
이어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마리몬은 박석민에게 좌선상 2루타를 얻어맞으며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은 것을 지켜봤다. 5회 악몽으로 5이닝 6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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