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년차 우완 박주현이 연이은 호투로 1군 데뷔 가능성을 비췄다.
박주현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4로 패했으나 박주현에게는 의미있는 경기였다.
박주현은 장충고 3학년이었던 2014년 후반기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으나 넥센이 2015시즌 2차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지난해 재활에 매진하다가 6월 퓨처스에서 처음으로 실전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박주현은 듬직한 체격 조건에 빠른 공을 던지는 데다 폼이 유연해 선발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던진다. 아직 1군 기록은 없지만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코칭스태프가 꼽은 깜짝 스타로 꼽혔다.
박주현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5일 고척 SK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호투한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이 앞으로 2~3년 내 선발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투수다.
박주현이 1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선발 경쟁에서 한층 다가섰다. 현재 하영민, 금민철, 박주현, 김정훈 등이 선발 테스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주현이 개막전 엔트리에 선발투수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