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빅이닝' KIA, 두산 10-6 제압…2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20 15: 54

 KIA 타이거즈가 전날 두산 베어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6로 승리했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시범경기 전적 4승 5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2회말 1사에 나온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와 류지혁의 좌중간 적시 3루타, 최재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최주환의 타구를 우익수 김다원이 잡을 수도 있었으나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온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KIA는 3회초 4득점해 역전했다. 1사에 윤정우의 좌전안타와 도루, 3루측 파울 라인을 빠져나가는 김주찬의 적시 2루타로 첫 득점한 KIA는 김주형의 내야안타와 브렛 필의 볼넷, 만루에서 나온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범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다원의 적시 2루타로 4-2를 만들었다.
3회말 1점을 추격당했지만 5회초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KIA는 선두 김주형의 솔로홈런과 필의 우중간 안타, 나지완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은 뒤 이범호의 중전 적시타와 대주자 이호신의 도루, 김다원의 좌전안타로 더스틴 니퍼트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윤완주의 적시 2루타로 이어진 2, 3루에서 이현호의 폭투에 9-3까지 달아났다.
이후 5회말 1점을 빼앗긴 KIA는 6회초 김민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 더 도망갔고, 6회말 2실점했지만 여유 있게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KIA 선발 찌크 스프루일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다원이 3타수 3안타 1타점, 김주형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선발 니퍼트가 4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볼넷 9실점으로 무너져 패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전적 5승 2무 4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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