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로 나와 좋은 타격과 실수 없는 수비를 보인 김주형(31, KIA 타이거즈)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주형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유격수(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말 대수비 김민우로 교체되기 전까지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팀은 10-6으로 두산을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경기 직후 김주형은 “캠프에서부터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도를 받아 손목과 하체를 사용하는 타격 연습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스윙 궤도가 좋아졌다. 실전을 치르면서 스윙에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맹타를 휘두른 소감을 밝혔다.

수비는 좀 더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주형은 “유격수로 나서는 건 아직 부족하다. 1, 3루 수비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스타트나 타구를 따라가는 것은 부족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몸에 익어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어느 자리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