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차책 승’ 지크 “한국 타자들 컨택 뛰어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20 16: 07

 승리투수가 된 지크 스프루일(27, KIA 타이거즈)이 한국 타자들의 능력을 높이 샀다.
지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팀은 10-6으로 승리했고, 타선의 지원을 받은 지크는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그는 최고 154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었다. 2루타를 많이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이닝이 된 5회말까지 150km대 초반의 강속구를 던진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경기를 마친 지크는 “예정된 이닝은 4이닝이었지만 투구 수가 많지 않아 5이닝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특히 빠른 공과 체인지업이 좋았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상황에 따라 던졌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이었는데, 한국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매우 좋다고 느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커트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쉽게 삼진을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말로 두산 타자들의 맞히는 능력을 특별히 언급했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