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우 결승포’ LG, 시범경기 5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20 16: 17

서상우+히메네스 홈런포 폭발
마운드 호투, SK 10안타 영봉패 침묵
홈런 두 방과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운 LG가 시범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서 서상우 히메네스의 홈런포, 그리고 마운드의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5연패에 빠져 있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으며 기분을 전환했다. 시범경기 승률 5할(5승5패1무) 전선에도 복귀했다. 반면 SK(5승3패2무)는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나선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고 1회부터 홈런포로 기선을 뺏긴 끝에 영봉패를 당했다. 전날 올랐던 시범경기 1위 타이틀도 하루 만에 내줬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최고 151㎞의 힘 있는 공을 던지면서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범경기 10⅔이닝 무실점 행진. 윤지웅 최동환으로 이어진 불펜도 SK의 추격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서상우가 1회 결승 3점포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리드오프로 출전한 이천웅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박민호가 4이닝 3실점으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도 7안타 1볼넷으로 비교적 활발하게 살아나갔으나 주자를 불러들이는 재주가 모자랐다.
19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LG가 1회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선두 이천웅의 좌전안타, 1사 후 양석환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LG는 4번 서상우가 빅민호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2회 선두타자가 모두 살아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4회에도 선두 박재상이 우전안타를 쳤으나 최승준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5회에는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정권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역시 이날 첫 점수를 내지 못했다.
반면 LG는 7회 1사 후 윤진호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고 대타로 등장한 히메네스가 김승회의 커브를 잡아 당겨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더 벌렸다. SK는 7회 선두 이명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대타 이재원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사 2,3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김강민이 삼진, 이대수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0의 침묵을 벗어나지 못했다.
SK는 8회 2사 만루의 위기를 고효준이 스스로 진화했고 8회에는 1사 1,2루의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최정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낸 이후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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