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은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다".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 원정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중반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 감독은 "0-0은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다. 전반 막판 상승세를 탔을 때 득점을 했다면 치고 받는 경기가 됐을 것이다"며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은 나쁘지 않지만 팀 전체를 봤을 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치렀기 때문에 내용과 상승세를 탔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경기 초반 울산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경기의 초반을 중요하게 여겨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다. 경기 초반을 울산에 내준 것은 세컨볼 싸움이 잘 안 되서다. 수비에서 불투명한 처리가 됐다. 수비라인에서 여유있게 처리 못해 점유율을 내줬다"고 답했다.
결과를 챙기지 못한 전북은 다음달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의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한다.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미흡한 면 나온 만큼 휴식기를 통해 준비하겠다. 4월에는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 리그 모두 중요하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