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사케' 이중혁, "우승했다고 자만 않겠다...우리는 아직 도전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3.20 17: 31

"히어로에게 3-2로 간신히 이기고 나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래서 이번 결승 4-0이나 4-1 승리를 예감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우승한 기쁨 보다는 도전자의 자세로 다가올 파워리그와 스프링 챔피언십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MVP 블랙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1' TNL과 결승전서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 4-0으로 승리, 슈퍼리그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

경기 후 '사케' 이줗혁은 "히어로에게 3-=2로 간신히 이기고 엄청나게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라 기쁘다"면서 "결승전을 4-0이나 4-1 정도를 예상했는데 4-0 이 나온것 같다. 자신감이다. 팀 실력이 물이 올라간 것 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향후 일정에 대해 묻자 그는 "파워리그는 잘 모르겠다. 스프링 챔피언십을 먹으려면 국내보다 해외팀이 더 강하다고 생각해서 우승에 대한 확신은 없다. 디그니티스가 잘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유럽식 밴픽 조합도 연구하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우승 상금 사용에 묻자 이중혁은 "블리자드 주식을 사고 싶다. 요즘 게임개발 보다는 주식장사로 돈을 버는 것 같다. 물론 농담이다. 생각을 좀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중혁은 "큰 대회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입장에서 파워리그와 스프링 챔피언십을 잘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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