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26, 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여자프로농구무대를 평정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0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홈팀 부천 KEB하나은행을 69-51로 제쳤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가장 빛난 별은 박혜진이었다. 고비 때마다 득점을 터트린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에 의해 72표 중 34표를 얻어 챔프전 MVP에 올랐다. 양지희는 23표, 임영희는 6표를 받았다. 박혜진은 2년 연속 챔프전 MVP’를 받아 최고의 별에 등극했다.
역대 챔프전에서 캐칭과 하은주가 3회 MVP를 받아 최다수상을 했다. 이어 임영희, 전주원, 김영옥, 박혜진이 2회로 뒤를 따른다. 정선민, 김지윤, 변연하, 맥윌리엄스가 각각 1회씩 수상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박혜진까지 2명의 챔프전 MVP를 배출했다.
챔프전 내내 박혜진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팀에 한 방이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박혜진은 3차전서도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박혜진은 26살의 어린 선수다. 하지만 이미 정규리그 MVP, 통합우승 4회, 챔프전 MVP 2회 등 노장들을 능가하는 경력을 쌓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이제 박혜진의 전성시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부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