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박종천, “첼시 리 발굴, 수확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20 19: 15

KEB하나은행의 첫 정상도전은 무위에 그쳤다. 
부천 KEB하나는 20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에게 51-69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KEB하나는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후 박종천 KEB하나 감독의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두 번 지고 배수진 쳤다. 일승에 목마름으로 했다. 여러 가지가 부족했다. 통합 4연패의 관록에 부족했다. 챔프전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려고 했다”고 아쉬워했다. 

3연패를 당한 경기력에 대해 박 감독은 “포인트가드와 클러치슈터가 가장 부족하다. 수비에 대한 기본기도 많이 부족하다. 수비 없이 농구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다. 챔프전 진출도 과분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박종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그는 “첼시 리를 발굴해 리그 평준화에 기여했다. 수확이다. 리그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신지현은 다음 시즌 개막전에 돌아오기 어렵다. 김정은도 결혼으로 두 달 공백이 불가피하다. 내가 다시 팀을 맡게 된다면 추구했던 빠른 농구와 수비농구를 겸해서 가겠다. 외국선수 조합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부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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