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FA 이적생, 시범경기 활약으로 연착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1 05: 59

투타 최고액 박석민·정우람 존재감 빛나 
손승락·유한준 등도 무난하게 연착륙 중
FA 이적생들이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몸값에 걸맞은 활약으로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시장에서 총 7명의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새롭게 팀을 옮긴 대박 FA 이적생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FA 이적생들은 거액을 받을 만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최대 총액 96억원을 받고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은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이 뜨겁다. 10경기 28타수 11안타 타율 3할9푼3리 2홈런 7타점 OPS 1.112를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4할2푼9리의 높은 타율로 NC가 기대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FA 구원투수 최고액 84억원에 SK를 떠나 한화로 향한 정우람도 순조로운 페이스다. 4경기 모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세이브 3개를 챙겼다. 5⅔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8개를 뺏어내며 한화의 마무리투수로 빠르게 연착륙 중이다. 
60억원에 롯데와 계약한 손승락도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이다. 4경기에서 1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제로. 3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이다. 첫 경기 SK전 블론세이브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역시 60억원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은 유한준의 새 출발도 순조롭다. 시범경기 6게임에 출장한 유한준은 17타수 6안타 타율 3할5푼3리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6일 삼성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수원 홈팬들에게 강렬한 첫 대포를 신고했다. 
32억원에 SK에서 LG로 이적한 포수 정상호도 시범경기를 통해 팀에 녹아들고 있다. 8경기에서 11타수 3안타 타율 2할7푼3리 1타점. 타격보다 수비에서 역할이 더 크다. 도루 4개를 허용했지만 3번이나 잡아내 4할2푼9리의 빼어난 도루 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이외 롯데와 38억원에 계약한 롯데 투수 윤길현은 4경기에서 홀드 1개를 올렸지만, 1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20일 한화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안정감을 찾았다. 13억원에 한화와 계약한 투수 심수창은 2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비교적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박석민-정우람-손승락-유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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