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두산·삼성·한화가 상위권이다”.
KBS N Sports는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16 KBO리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KBS N Sports는 이 자리에서 새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의 소개와 함께 중계 관련 이슈들을 다뤘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해설위원들이 올 시즌 상위권 팀을 예상했다.
해설위원 중 가장 베테랑인 이용철 위원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라면서 “NC 다이노스가 우승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2년 간 보여준 경기력과 투타 조화, 수비 백업 요원까지 탄탄하다. 또 구단의 지원과 김경문 감독의 역량이 있다”라며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어 “견줄 만한 팀은 한화 이글스다.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했고 김성근 감독의 신인 선수 육성으로 신구 조화가 이루어졌다. 지난해만큼 투수들의 피로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남은 5강 후보로는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꼽았다. 이용철 위원은 “두산은 김현수가 빠졌지만 우승의 자신감이 스프링캠프에도 이어졌다. 강팀으로 분류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에 대해선 “안지만, 윤성환이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면 상위권에 군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롯데를 두고는 “취약 부분인 중간, 마무리 쪽에 강한 투수들을 영입했다. 투타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 해설위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송진우 위원은 “NC, 한화, 두산, 삼성이 비슷한 이유로 4강 후보들이다. 와일드카드는 한 팀을 지목하기 어렵다. 남은 팀들의 전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성환 위원도 “NC가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선배 위원님들과 비슷하다”면서 “두산, 삼성, 한화까지는 4강권이라 생각한다. 도깨비 팀은 롯데를 꼽고 싶다. 생각대로 잘 돌아간다면 상위권도 가능하지만 변수가 있는 팀이라 중위권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안치용 위원도 ‘한화, NC, 두산, 삼성, 롯데’를 5강 후보로 꼽았다. 안치용 위원은 “이 팀들이 시즌 초에 힘을 발휘한다고 하면 쉽게 순위가 결정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머지 5개 팀 중에선 kt가 다크호스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 3명이 제 역할을 해주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순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설위원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장성호 위원은 “우승 후보는 두산이다. 그리고 NC, 삼성, 한화 순일 것 같다. 5위 팀은 SK, KIA, 롯데 세 팀 중에 한 팀이 될 것 같다. 한화를 4위에 놓은 건 선발진이 완성이 안 됐다. 5위는 변수가 많을 것 같다. 뒤 쪽은 롯데, 선발로 보면 KIA가 유리하다. SK는 외국인 투수 2명이 괜찮다. 최정, 김강민이 시즌 스타트를 같이 한다면 5강 싸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