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두 번째 실전 '4타수 무안타 3삼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1 14: 00

실전 복귀전 이후 이틀만의 출장 
실전감각 중점, 베이스러닝 아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두 번째 실전 타격에서는 삼진 3개를 당했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파이러리츠시티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자체 마이너리그 게임에 출장했다. 지난 19일 무릎·정강이 부상 이후 183일 만에 실전을 가진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립라이브'는 '강정호가 두 번째 라이브 투구를 상대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삼진 3개를 당했는데 재활을 마치고 실전에 돌아온 라이언 보겔송에게 2개, 토니 왓슨에게 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주력 투수들이다. 
나머지 한 타석은 보겔송 상대로 좌익수 뜬공 아웃,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 트리플A 팀을 상대로 가진 복귀 첫 실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트립라이브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날도 필드에서 베이스러닝을 하지 않았다. 100%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경기를 마친 뒤 수정된 베이스러닝 기술을 훈련했지만 이날은 추가 훈련이 없이 넘어갔다. 강정호는 이와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실전 복귀로 재활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강정호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강정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베테랑 내야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3루수로 첫 수비를 나섰지만, 강정호가 돌아오면 포지션을 1루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트립라이브는 '피츠버그가 프리즈와 1년 3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은 내야 깊이를 더하고, 강정호가 무릎 부상에서 돌아오기까지 단기적인 해결책이다. 강정호가 준비되면 주전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그의 입지를 설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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