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리우행 위해 선수단 '무한경쟁' 선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3.21 16: 14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신 감독은 21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서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이후 소속팀에서 경기를 꾸준히 뛴 선수가 부족하다. K리그가 개막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전까지 뛴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으나 앞으로 (소속팀서) 못 뛰면 대표팀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말 그대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는 굉장히 심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23세 이상 선수가 선발될 와일드 카드로 3명이 배정되어 있고 골키퍼까지 포함하면 2장이 제외된다. 따라서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설 만큼의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리우 올림픽행 티켓을 잡아내는 것은 힘들다.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2명을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로 13명이다. 따라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이미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즐거운 축구를 펼쳐야 한다. 따라서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 굉장히 다르다. 당시에는 유럽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 연령대가 변하면서 능력도 달라졌다. 와일드 카드에 대한 고민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선발될 선수들을 고르는 것도 신 감독에게 떨어진 숙제다.
한편 지난 카타르 대회서 지적됐던 수비진에 대해서는 "이번 대표팀서 수비수가 몇명 바귀었다. 지금은 전술을 통해서 선수구성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야 한다. 이미 카타르 대회서 내가 가진 모든 전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더이상 큰 변화는 없다. 기존 구성안에서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파주에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25일과 28일 이천과 고양에서 알제리와 평가전을 갖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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