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적응을 될 만큼 됐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적 멤버들도 다들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이동녕이 2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아프리카와의 준플레이오프서 이적 후 값진 프로리그 첫 승리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적 첫 승을 신고한 이동녕은 “너무 이기고 싶었다”며 “대엽이 형이 3킬 째 올렸을 때 오늘도 못나가나 싶었지만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다. 다들 잘해주신다”며 “아무래도 휴식기가 있어서 초반에는 연습 성적도 잘 안 나왔지만 지금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날 치를 진에어전에도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이동녕은 “연습한 대로 출전하기 때문에 오늘 연습에 따라서 내일 엔트리가 확정될 것이다”며 “출전하게 된다면 내가 준비한 맵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이동녕은 경계 대상 1호로 조성주를 꼽았다.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팀적으로도 경계되는 선수다”고 평했다.
승부에 쐐기를 막은 5세트에 대해서는 “테란전 위주로 준비했다”며 “손이 좀 떨리고 미니 맵도 잘 눈에 안 들어와 자잘한 실수도 있었는데 큰 그림은 그렸던 대로 잘 완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KT 소속인 주성욱과 전태양, 김대엽은 각각 6승, 5승, 4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2패만을 기록한 이동녕은 “승수가 적어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며 “해쳐나갈 방법은 열심히 연습해서 이기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적응은 될 만큼 됐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적 멤버들도 이제 다들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동녕은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며 “연이은 패배로 실망도 많이 하셨을 텐데, 앞으로 계속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 계속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