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주장 양효진(27)이 팀 우승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주장 양효진은 이날 경기 후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양효진은 정규리그에서도 꾸준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속공, 시간차, 블로킹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효진은 플레이오프에서 41점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 기세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계속됐다.

양효진은 챔프전 1차전에서 22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공격성공률도 63.33%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2차전, 3차전 역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16점, 공격성공률 46.42%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마지막 3차전에선 팀이 어려운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서 17점의 활약. 챔프전 3경기서 총 55점을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양효진은 챔피언결정전 MVP 투표에서 총 29표 중 23표를 얻으며 염혜선(5표), 황연주(1표)를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