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감독이 전주에서 일격을 당했다.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71-99로 대패를 당했다. 1차전을 잡은 뒤 2차전을 내준 KCC는 3,4차전을 고양에서 치러 위기를 맞았다.
경기 후 추승균 KCC 감독은 “상대가 거칠게 나왔다. 우리가 많이 밀렸다. 전체적으로 공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트랜지션 상황을 너무 많이 줬다. 3쿼터 미스매치를 활용하지 못했다. 허버트 힐을 문태종이 막았는데 활용하지 못했다. 눈에 안 보이는 실수가 많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에밋은 14점으로 부진했다. 추 감독은 “어시스트를 7개나 했다. 자기 공격이 안됐다. 상대가 파울성 디펜스 많이 한다. 그런 것에 민감했다. 여태까지 잘해왔다. 3차전 믿고 가야한다. 수비를 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리온은 3점슛을 10개나 성공하며 슛이 폭발했다. 추 감독은 “3점슛을 안주기로 했다. 초반 허일영과 김동욱에게 너무 많이 맞았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18점, 9어시스트의 잭슨 수비도 숙제다. 추 감독은 “수비에서 변화를 줘야 한다”며 3차전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