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김동욱이 에밋 잘 잡아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21 21: 45

오리온의 ‘에밋 봉쇄작전’이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주 KCC를 99-71로 누르고 반격에 성공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오리온은 고양으로 장소를 바꿔 3,4차전을 이어간다. 
이날 오리온은 신들린 슈팅감각으로 3점슛 10개를 폭격했다.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14점으로 묶은 것이 승인이었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러닝게임을 해서 스피드가 올라갔다. 그런 찬스가 잘 나왔다. 김동욱이 슛이 초반에 터졌다. 이승현 슛 성공률이 올라가 KCC 입장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이승현이 초반 파울이 많아 걱정했다. 결과적으로 이승현 체력을 세이브하며 장재석과 최진수가 수비를 해줬다. 후반에 수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동욱이 에밋을 잘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잭슨은 18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쿼터 전태풍과 트래쉬토킹으로 흥분했다. 추 감독은 “애도 아니고 매일 혼난다. 본인이 넘어야 할 과제다. 동료들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순간적으로 나온다. 게임에 영향을 안 끼치길 바란다. 전반전 끝나고 조에게 찬물을 줬다”며 웃었다. 
추 감독은 에밋의 봉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요구하자 ‘영업비밀’이라며 웃어넘겼다. 추 감독은 “1차전과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에밋 표정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그 수비를 계속 가져간다. 지속적으로 속공을 노리겠다”며 3차전 필승을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